도요타, 작년 日법인세 신고액 1위

중앙일보

입력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많은 법인세를 신고한 것으로 23일 집계됐다.

민간 기관인 데이고쿠 데이터뱅크가 이날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분으로 4천831억엔의 법인세를 신고해 수위에 올랐다. 지난 99년분 법인세 신고액 2위를 기록했던 도요타는 이로써 3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도요타의 법인세 신고액은 그러나 엔고에 타격받아 전년에 비해 22.1%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3천621억엔을 신고한 도쿄-미쓰비시은행이, 닛폰생명보험은 3천607억엔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금융사는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9년 1위를 기록한 일본전신전화(NTT)는 그룹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121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반면 NTT 계열사인 NTT 도코모는 무선 인터넷인 i-모드가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21위에서 5위를 급상승했다.

또 대중 브랜드인 UNIQLO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의류 체인인 패스트 리테일링도 245위에서 59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분 법인세 신고액 톱10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99년 순위 및 이번 신고액 증감률순) (1) 도요타 (2위) 4천831억엔 (22.1% 감소) (2) 도쿄-미쓰비시은행 (5위) 3천621억엔 (45.7% 증가) (3) 닛폰생명 (14위) 3천607억엔 (179.3% 증가) (4) 도쿄전력 (4위) 3천541억엔 (41.2% 증가) (5) NTT 도코모 (21위) 2천553억엔 (144.7% 증가) (6) 다이이치상호생명 (50위) 2천438억엔 (359.9% 증가) (7) 혼다 (3위) 2천134억엔 (19.5% 감소) (8) 산와은행 (자료없음) 2천132억엔 (자료없음) (9) 간사이전력 (8위) 2천37억엔 (22.9% 증가) (10) NTT 커뮤니케이션 (자료없음) 1천952억엔 (자료없음)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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