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인터넷무역센터 수출도우미로 정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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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인터넷무역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신장을 위해 설치한 인터넷무역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도우미''로 자리잡고 있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최근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신일화학(대표 배강용)이 인터넷무역센터를 통해 미국과 22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한 것을 비롯 지역중소기업들이 무역센터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48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지난 3월 무역센터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낚시용품을 생산하는금호조침(대표 김화규)이 싱가포르와 캐나다, 남아프리카 등과 26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에 이어 3개월여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성지산업 등 5-6개 회사가 무역센터를 통해 미국, 인도, 프랑스, 홍콩 등의 바이어와 25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어 무역센터의 수출실적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무역센터의 이같은 수출실적은 지난해 8월 시청사 2층에 무역센터를 설립한뒤 6개월여간 지역의 150여개 중소기업의 생산제품을 등록하는 준비작업을 거쳐인터넷으로 매달 40여개국 300여명의 바이어에게 지속적인 제품홍보를 해온 것이 주효했다.

시는 "인터넷 이용인구가 늘어나면서 국가간 전자상거래도 확산돼 이후 인터넷무역센터의 기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의 수출업무를 적극 지원해나가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 인터넷무역센터는 ㈜부산인터넷무역센터(대표 송영조)에서 인터넷무역 전문가 4명을 지원해 개설한 인터넷쇼핑몰로서 해외바이어 발굴과 지역기업들의전자메일작업 등 사이버 무역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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