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노인프로 무성의 지적

중앙일보

입력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매스컴 모니터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6시10분에 각각 방송되는 KBS '언제나 청춘' 과 MBC '아름다운 인생' , 월요일 밤11시40분에 방영되는 KBS1 '아름다운 실버' (월 밤 11시40분) 의 방송내용을 분석한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분석기간은 지난달 22~30일까지.

우선 새벽 시간대 편성과 관련해 "새벽잠이 없는 노인들을 배려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가족 내에서 소외되지 않고 다른 세대와 함께 방송 문화를 향유하도록 해야할 노인 프로의 기본 책임을 너무 소홀히 했다" 고 비판했다.

MBC '아름다운 인생' 의 경우 "진행자도 없이 구민회관에서 장기자랑하는 노인들의 모습만 단순 편집한 '미니콘서트' 코너는 초등학교 학예회보다 더 성의없게 제작됐다" 며 "노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실버데이트' 코너도 진행자의 장난스런 말투와 지나친 농담이 때론 출연자를 어색하게 한다" 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