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컨페드컵] ③ 각팀 전력분석 - 프랑스·브라질

중앙일보

입력

98년 월드컵축구 결승전에서 맞대결했던 프랑스와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최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 격돌이 유력시된다.

다만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각국의 프로리그 등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베스트멤버를 출전시키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환상적인 플레이로 세계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프랑스

프랑스는 98년월드컵과 2000년유럽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세계최강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16일 발표된 국제연맹(FIFA) 세계랭킹에서는 7년간 쌓아 온 브라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프랑스가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을 제치고 세계정상에 오른 데는 세계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8.유벤투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단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빠른 스피드에 절대 밀리지 않는 몸싸움까지 겸비, 미드필드를 휘저으며 팀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다.

그러나 지단은 아쉽게도 국내리그 일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또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맨체스터)와 세계최고 수비수 릴리앙 튀랑(파르마)도 제외됐고 뱅상 캉델라(AS로마),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엠마누엘 프티(바르셀로나), 클로드 마켈레레(레알 마드리드)도 빠졌다.

대신 프랑스는 신인급 선수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차세대 수문장으로 주목받는 미카엘 랑드로, 지단의 뒤를 이을 플레이메이커 에릭 카리에(이상 낭트)가 처음으로 대표로 뽑혔고 올리비어 다쿠(리즈 유나이티드),주마나 카마라(올림피크 마르세유), 제레미 브레셰(리옹) 등도 낯선 이름이다.

이들은 티에리 앙리(으스날), 니콜라 아넬카(파리 생제르망), 실뱅 윌토르(아스날), 크리스토프 뒤가리(보르도) 등의 기존멤버와 호흡을 맞춘다.

◆명단
▲GK=울리히 랑(보르도) 미카엘 랑드로(낭트) 그레고리 쿠페(리옹)
▲DF=마르셀 드사이(첼시), 미카엘 실베스트르(맨체스터) 빅상트 리자라쥐(바이에른 뮌헨)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 마틴 제투(모나코) 제레미 브레셰(리옹) 프랑크 르뵈프(첼시) 크리스티앙 카랑뵈(미들스브로)
▲MF=파트리크 비에라(아스날) 유리 조르카에프(카이저스 라우테른) 에릭 카리에(낭트) 올리비에 다쿠(리즈) 주마나 카마라(마르세유)
▲FW=티에리 앙리(아스날) 실뱅 윌토르(아스날) 로베르 피레스(아스날) 니콜라아넬카(파리 생제르맹) 스티브 말레(리옹) 크리스토프 뒤가리(보르도) 로랑 로베르(파리 생제르맹)

◇브라질

현란한 드리블, 환상적인 발재간으로 이른바 `삼바축구'로 불리는 브라질은 98년 월드컵 이후 다소 혼란을 겪고 있다.

대표팀 감독이 갖은 스캔들에 휘말리며 여러차례 교체되는 소동이 있었고 이런 와중에 2002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어이없이 패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경제난으로 인해 국내프로리그 야간경기가 진행되지 못하는 등 축구외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도 브라질의 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춘 월드컵 4회우승의 브라질이 다시 전열을 정비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 사실상 2군을 출전시킨다.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 에디우손(플라멩고), 히바우두(바르셀로나),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 카푸(AS로마) 등 간판스타들은 모조리 제외됐다.

호마리우와 에디우손은 남미클럽선수권 참가로 제외됐으며 히바우두, 카푸 등 유럽파는 국내리그 참가를 이유로 뽑지 않았다. 또 `떠오르는 스타' 호나우딩요는 몇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계약문제 때문에 제외됐다.

대신 브라질은 골키퍼 디다(AC밀란), 카를로스 제르마뇨(포르투게사), 수비수 제마리아(페루자), 미드필더 제호베르투(바이에르 레버쿠젠), 공격수 안데르손(리동) 등 과거에 대표를 지냈다가 오랫동안 떠났던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이들은 비교적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리드하며 대회 우승 및 FIFA랭킹 1위 복귀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사냥하게 된다.

◆명단
▲GK=디다(AC밀란) 파비오 코스타(산토스) 카를로스 제르마뇨(포르투게사)
▲DF=제마리아(페루자) 에바니우손(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사르(상 캐타노) 레우(산토스) 루치우(바이에르 레버쿠젠) 에드미우손(리옹) 카카파(리옹) 세사르(렌)
▲MF=밤페타(파리생제르맹) 제호베르투(바이에르 레버쿠젠) 레우마르(에스포르테 레시페) 호베르투(산토스) 줄리오 바티스타(상파울로) 와그너(셀타 비고) 파비우(인터나치오날) 라몬(플루미네세)
▲FW=엘버(바이에른 뮌헨) 안데르손(리옹) 마그노 알베스(플루미네세) 워싱턴(폰테 프레타)(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