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건설주, 저가 · 중소형주 약진

중앙일보

입력

6백2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틀 연속 이어졌지만 증시 분위기는 차분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가는 좁은 박스권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1포인트 오른 622.60을 기록했다. 개인들의 관심이 거래소시장의 중저가주로 분산된 탓에 코스닥지수는 0.92포인트 하락한 82.86으로 마감했다.

오랜만에 기관의 '사자' 가 장을 받쳤으나 외국인들이 팔짱을 끼는 바람에 시장은 힘을 받지 못했다.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확정되면서 현대건설.삼익건설.한신공영 등 건설주에서 상한가가 속출했다.

한보철강, 삼미, 한일합섬 등 저가 중소형주들이 각개약진을 펼쳐 주가가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두배나 많았다.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상장폐지 된데다 쉬어가는 분위기여서 거래량은 5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4천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선 테마주들이 약세였지만 신용카드 가맹점 확대로 국민카드.한국정보통신.나이스.케이디이컴 등 카드 종목들이 상승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인 숨고르기 과정"이라며 "금융.건설 등 구경제 주식을 중심으로 종목별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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