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사장 마거릿 휘트먼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이베이의 마거릿 휘트먼(44.사진) 사장은 "인터넷은 초국가적 매체이므로 온라인 기업은 반드시 글로벌 전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P&G.월트 디즈니 등 전통 기업에서 경영 능력을 쌓은 휘트먼 사장은 1998년 3월 이베이에 합류, 회사를 크게 키운 주인공이다.

- 전통기업과 온라인 기업간의 경영 차이는.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다만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은 초국가적 매체라는 것이다. 온라인 기업이 글로벌 전략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실시간 매체인 만큼 의사 결정도 빨라야 한다. 월트 디즈니에 있을 때 한달 정도 걸리던 의사결정이 이베이에선 1주일 안에 끝난다.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라인 기업도 수익보다 지출이 많으면 망한다는 경영원칙을 지켜야 한다. "

-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적자를 못벗어나고 있는데.
"인터넷 산업은 이제 막 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인터넷이란 도구를 완벽히 사업에 활용하는 법을 터득할 때까진 굴곡이 있을 것이다. 과거 철도나 개인용 컴퓨터(PC)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도 수익성 없는 기업들이 난립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인터넷은 분명 이 시대 최고의 발명품이다. 앞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

<약력>
▶프린스턴대(경제학)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MBA

▶월트 디즈니 마케팅 담당 부사장

▶이베이 사장(98년 3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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