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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여아 성폭행범…'안방 드나들듯' 드나들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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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집 밖에서 범행 기회를 엿보던 성폭행범이 '안방 드나들 듯' 거리낌없이 남의 집에 들어와 곤히 잠든 어린아이를 이불째 납치, 성폭행을 했다.

집에서 부모와 잠을 자던 중 괴한에게 납치당해 가족들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생채기를 남겨놓았다.

31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고모씨는 열려진 현관문을 통해 거실까지 들어와 가족들과 자고 있는 A양을 이불에 덮인 채 그대로 안고 나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29일 밤늦게 A양의 집 인근 PC방에서 A양의 어머니와 만나 "아이들은 잘 있느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종전 사례처럼 '잘 아는 이웃'이 저지른 범행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발생한 '조두순 사건'보다 더 충격적이다. 당시 조두순은 학교에 가던 C(8)양을 납치해 온몸을 구타하고 목을 졸라 실신시키고 성폭행했다.

C양은 결국 장기훼손과 탈장 증세로 대수술을 받았지만, 조두순은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청송교도소에 수감중이다.

부모와 함께 잠들어 있던 어린이를 이불째 들고 나와 수욕을 채운 이번 건은 부모와 함께 집안에 있어도 불안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고 충격적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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