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레멘 이동국, 쓸쓸한 귀국

중앙일보

입력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22.베르더브레멘)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경주에서 여장을 풀었다.

이동국은 23일 오후 7시 포항, 27일 오후 3시 전북과의 친선경기에 출전, 국내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올해 1월 브레멘에 입단한 이동국은 올시즌 7경기에 나섰으나 골을 넣지 못했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엔트리에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나갈 때는 자신감이 있었으나 귀국길에는 마음이 무겁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쉬는 기간 좀 더 준비해 다음 시즌 멋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브레멘 잔류 여부와 관련해 이동국은 "브레멘이 상위권팀이라서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아 이적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방한한 브레멘 팀은 피사로(페루)와 전 포항용병 라데(유고) 등 정예멤버들로 구성됐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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