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사 무형자산,총자산의 2% 상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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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상장법인의 무형자산이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3%에 달하며 전체 무형자산 가운데 79%를 10대그룹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형자산이란 물리적 형태는 없지만 기업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으로 영업권, 산업재산권, 광업권 등이 포함된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사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했고 전년비교가 가능한 474개사(금융업제외)의 무형자산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말 무형자산은 9년말의 9조3천608억원보다 9.14% 증가한 10조2천16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무형자산 규모는 2000년 말 현재 총 자산 502조6천411억원의 2.03%에 해당하며 99년(1.92%)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무형자산 가운데 산업재산권은 지난해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 활성화에 힘입어크게 늘어나 99년보다 127% 증가한 1조730억원에 달했다.

10대그룹이 보유한 무형자산은 8조1천157억원으로 전체 무형자산에서 차지하는비율이 79.44%에 이르고 산업재산권도 전체의 88.92%인 1조73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기술개발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공시된 특허취득은 19건으로 작년 동기의 41건에 비해 53.66% 줄어들었으며 투자금액도 377억원으로 작년 동기(946억원)보다 60% 감소했다.

올해 특허내용은 99년과 마찬가지로 제약회사의 생명공학(신약개발) 관련 특허취득이 대부분이었다.

2000년말 현재 무형자산 보유 상위사를 보면 하이닉스 반도체가 3조128억원으로가장 높았고 현대차 1조5천82억원, LG전자 1조925억원, LG산전 4천833억원 순이었다.

10대그룹의 무형자산은 99년보다 16.89% 늘었으며 현대가 3조2천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와 현대차가 각각 1조7천907억원과 1조7천7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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