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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코리니박테리아 유전자 정보해독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는 최근 세계최초로 아미노산 생산에 사용되는 대표적 미생물인 코리니박테리아의 유전자 정보(게놈)를 해독하고 이에 대한 특허신청을 완료했다고 ㈜한국바스프가 20일 발표했다.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인테그레이티드 지노믹스''(Intergrated Genomics Inc.)와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바스프는 또 박테리아의 신진대사 활동 전체도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코리니박테리아(코리니박테리아 글루타미쿰.Corynebacterium glutamicum)는 생물공학적으로 라이신을 생산하기 위해 화학산업에 널리 이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이유로 화학업체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해독으로 바스프는 라이신의 생물공학적 생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됐으며 한국에서 생물공학산업을 장기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게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미노산은 모든 생명체의 단백질을 만들며 10대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은 매일 필요한 음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물질로, 생명공학적으로 생산되는 라이신은 콩, 고기, 뼈로 만든 사료의 효율적인 대체품으로 동물사료로 널리 이용된다.

라이신의 세계시장 규모 규모는 작년기준 연간 45만t(6억6천만 유로.약 7천400억원)으로 일본 아지노모토(연간 14만t)와 미국 ADM(13만t)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바스프(9만t)와 제일제당(8만t)이 각각 3, 4위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작년 국내시장 규모는 약 180억-200억원으로 바스프와 제일제당이 각각 70%,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10%는 외국에서 수입돼 대부분 동물사료용으로사용되고 나머지는 식품 및 의약용으로 쓰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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