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지역의 산업생산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통계청은 18일 (현지시간) 유로 지역의 3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로 경제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의 산업생산은 1.2%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경우 유로 지역에서 대미 교역 비중이 높아 미 경기둔화에 따른 여파로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0.2~1.2%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산업생산 감소로 향후 유럽중앙은행 (ECB) 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CB는 지난 10일 연 4.75%인 기준 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ECB가 금리를 낮춘 것은 1999년 4월 이후 2년만에 처음이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