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엔씨소프트, 울티마 영웅 '리차드 게리엇' 영입

중앙일보

입력

㈜엔씨소프트는 미국 LA에서 개최중인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서 현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리차드 게리엇’을 포함한 미 게임개발사 Destination Games의 주요인력들을 영입, 차세대 인터넷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합류가 확정된 20여명은 미 오리진사의 〈울티마온라인Ⅱ〉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팀으로, 불후의 흥행작 울티마시리즈를 20년간 개발해온 컴퓨터게임의 선구자 ‘리차드 게리엇’을 비롯, 〈애슈론즈콜〉과〈커맨드앤컨커 시리즈〉등 세계 유명게임의 개발자와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차드 게리엇’은 이날 기자간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엔씨소프트와의 만남을 천생연분에 비유하며 미 오리진사의 공동창업자인 친형 ‘로버트 게리엇’과 함께 엔씨소프트 전격 합류를 선언했다.

송재경 부사장이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미현지법인 엔씨인터랙티브는 새로 영입 된 인력들과 함께 텍사스주 오스틴(Austin, Texas)에 새 둥지를 틀고 현 〈리니지〉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중/장기 차세대 인터넷게임(프로젝트명 ‘Tabula Rasa’) 개발의 본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Destination Games로부터 개발중인 게임〈Tabula Rasa〉에 대한 모든 권리와 게임개발, 유통 등 제반 무형자산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약 431억원을 지불하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은 이들과 함께 엔씨소프트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고 나아가 “세계 온라인 게임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리니지Ⅱ (프로젝트명)의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11일, 미 아티팩트엔터테인먼트사(www.artifact-entertainment.com)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온라인 게임〈호라이즌〉의 아시아지역 서비스 권한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빅딜을 발표함으로써 〈리니지〉 단일브랜드 의존도를 벗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