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중소기업 정책자금 통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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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비슷한 일부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정부 각 부처가 관리중인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일부 통합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최근 중소기업연구원에 의뢰, 이달말께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현재 소관 부처만 해도 중기청,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등 12개 부처에 달하고 종류도 총 80여가지나 돼 그동안 유사 정책자금을 통합해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부처별 중복지원 논란도 끊이지 않았었다.

중기청은 이들 80여개 정책자금 가운데 기술개발 및 시설, 부품소재 관련 자금 등 기능과 성격이 비슷한 11개 자금을 통합 대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결과 성격은 비슷하나 운용방법 등 형태가 다른 것이 많아 통합 대상이 생각보다는 그리 많지 않다"며"결과가 나오는대로 기획예산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원될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기청 2조5천150억원, 11개 정부부처 2조5천400억원 등 총 5조550억원 규모이며 중기청은 이 가운데 지난달말까지 약 40%인 9천17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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