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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중기골든크로스 발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랜만에 급등장이 연출되면서 은행주들도 다시 상승날개를 펴고 있다.

17일 은행업종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선을 아래서 위로 뚫고 오르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저점 (94.35) 을 찍은 후 가파른 랠리를 시작했던 은행업종은 5월 들어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이번주 들어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자동차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자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오후 2시41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 (3.69%) 오른 116.46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외환은행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국민.주택은행 등 전 종목이 강세다.

전문가들은 은행주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니고 있다.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총통화 (M3) 증가세로 은행의 영업활동이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과 시장전반을 제외한 은행업종 자체의 추가상승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바로 그것.

또 단기적으로 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유치 성공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증권 백운팀장은 "종합주가지수의 대상승없이 은행 자체의 추가상승은 힘들다" 고 전제하고 "다만 우량은행주들에 대해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질경우 시장의 중심이 IT산업과 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며 "IT산업의 수익성 회복이 늦어질 경우 은행주들이 기술주들보다 먼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다" 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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