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해외DR 발행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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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은 상반기내에 정부지분중 일부를 해외주식예탁증서(GDR)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한국통신은 현재 추진중인 전략적 제휴방식의 지분매각과 관련, 가능한한 해외 DR 발행전에 MOU가 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금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SK텔레콤 지분 3∼4% 매각은 올해안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해외에 매각할 정부지분의 30%중 절반가량은 전략적 제휴, 나머지는 해외 DR발행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DR발행 물량과 시기는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다른 회사의 물량도 예정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해, DR 발행이 상반기안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해외 DR발행과 전략적 제휴방식으로 몇달안에 50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재 전략적 제휴방식의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상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그러나 해외 DR발행전에 전략적 제휴가 어느정도 성사되면 DR발행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MOU가 먼저 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통신은 신규자금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이미 공시한 대로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 13%중 3∼4%를 장내나 장외에서 올해안에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잘 안되면 매각대상으로 외국쪽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신사업자의 비대칭 규제 방안과 관련, "한국통신의 핵심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정책이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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