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분석 "M&A가 증시 테마주 주목"

중앙일보

입력

인수.합병(M&A) 전용 사모펀드가 허용되면서 M&A가 증시 테마로 부상할 조짐이다.

한화증권은 1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앞으로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내재가치가 우량한 저평가주와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워크아웃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며 "특히 거래소 기업들은 코스닥 쪽보다 가격 메리트가 크다" 고 밝혔다.

현금성 자산이 많고 주가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들도 M&A 테마의 수혜주로 꼽혔다.

한화증권은 이와 함께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동방아그로.대한제당.오리엔트.대한제분)▶청산.수익가치가 높은 종목(조흥화학.고려개발.삼환기업.성도)▶우량 자회사를 가진 지주회사(SK.태영.대성산업.미래와산업)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NG베어링증권도 이날 경동보일러.창원기화기.일성신약.동방아그로.삼일제약.한섬.삼천리.대동전자 등 10개 종목을 M&A 테마주로 선정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M&A 전문회사들이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거나 자본잠식 상태의 기업을 싼값에 사들여 인수 후 개발(A&D)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 이창호 연구원은 "M&A 테마는 무산되면 리스크가 큰 만큼 해당 기업의 공시.기업내용.거래량을 잘 살핀 뒤 투자시점을 포착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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