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독성실험용 일회용 마이크로 칩 개발

중앙일보

입력

생명공학 종사자들이 일손을 크게 덜고 실험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세포 독성실험용 일회용 플라스틱 마이크로칩(사진) 이 개발됐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장준근 교수와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는 최근 시약 농도를 자동으로 조절, 투입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마이크로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이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시약 농도 조절과 투약 등의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실험의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도 크다.

예컨대 어떤 시약을 사용해 세포의 반응을 실험할 경우 이 칩에 시약 5%, 10% 등 원하는 농도 정보를 여러 개 입력한다.

그런 뒤 시약을 큰 통에 부어 놓으면 각 플라스틱 시험관으로 농도에 맞춰 자동으로 흘러들어간다.

지금까지는 빨대 역할을 하는 파이렛 등으로 농도 조절과 투약을 수십 차례 반복해야 했다. 이때 수작업에 따른 오차도 많이 발생한다. 올 가을 양산에 들어가며, 가격은 개당 2천6백~3천9백원이 될 전망이다.

02-880-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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