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버넷, 노히트 노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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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 가까운 A.J 버넷(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미국 프로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버넷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이닝동안 볼넷을 9개나 내줬지만 안타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전적이 8승 10패에 불과하고 올시즌에도 1패만을 안고 있는 버넷은 9이닝 경기에서 역대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하면서도 노히트 노런의 영광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연장 경기까지 포함하면 65년 짐 말로니가 10이닝동안 10개의 볼넷을 내 준 것이 최다 기록. 버넷은 몸에 맞는 공과 와일드 피칭도 각각 1개씩 내줬다.

첫 타자 헨더슨을 삼진으로 낚으며 깔끔하게 출발한 버넷은 볼넷과 폭투 등으로2회 무사 1.2루, 3회 1사 2.3루, 4회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결코 홈은 허용하지 않았다.

6회와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버넷은 8회 1사 1.2루의 위기를 넘긴 뒤 9회 세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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