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수산물 거래 급감…납꽃게 파동 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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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수입 수산물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13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거래된 수입수산물은 모두 80만2천732㎏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31만259㎏의 25%에도 못미쳤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해도 지난달까지 63억4천만원으로 작년 96억7천만원의 3분의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올들어 어획량 부족 등으로 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여 거래량에 비해거래 금액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지난 1월에 25만690kg의 수입 수산물이 거래된 이후 2월에는 24만2천724㎏이 거래됐지만 3월에는 10만378㎏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수산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납꽃게 파동 이후 수입 수산물에 대한 소비 심리가얼어붙었다"며 "지난달부터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20만8천940㎏의 수입 수산물이 거래되 전달보다 배 가량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작년 8월 납꽃게 파동 이후 수입 수산물은 9월에 97만7천460kg이 거래됐지만 10월 78만8천690kg, 11월 49만3천972kg 등 하향 곡선을 그렸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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