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독일오픈대회(총상금 120만달러)에서 10대 소녀 유스티네 헤닌(벨기에)에 져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비너스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세계 18위 헤닌의 백핸드 스트로크에 맥을 못추며 0-2(1-6 4-6)로 완패했다.
지난주 베티바클리컵에서 시즌 2번째 우승을 달성한 비너스는 이로써 연승 행진을 '14'에서 멈췄고 시즌 초 2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헤닌은 8강이 겨루는 4회전에 오르며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따라 비너스와 톱시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간의 세계 1.2위 대결도 무산됐는데, 힝기스는 이날 나탈리 데쉬(프랑스)를 2-0(6-3 6-1)로 가볍게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베를린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