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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파산 경남지역 큰 영향없어

중앙일보

입력

법원이 동아건설에 대해 파산선고를 내린 가운데 경남도내에는 함양-수동간 지방도와 사천대교 공사에 이 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나 전체 공사진행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96년 착공한 함양-수동간 도로공사의 경우 도급비율 68%인 동아건설이 동성종합건설과 흥한건설, ㈜삼전 등과 공동도급을 받아 내년 하반기 준공목표로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249억원을 들여 5.9㎞에 4차선을 내는 이 공사는 당초 올해말 준공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일부 구간의 선형을 변경하기 위해 설계를 다시 진행중인데다 국비지원에 차질이 생겨 전체 준공이 다소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도는 밝혔다.

1천202억원으로 사천시 서포면-용현면간 2천60m의 교량을 포함한 5.37㎞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천대교 공사에는 ㈜한양 등 7개사가 공동도급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동아는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99년 3월 착공한 이 공사는 현재 14%의 공정으로 오는 2004년 3월 준공예정인데 역시 동아건설의 파산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관계자는 "건설사가 파산하면 파산관재인이 선임돼 마무리 공사를 책임지는데다 하도급 공사 대금은 원도급사를 거치지 않고 직불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사진행이 더 잘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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