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주가 상승률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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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특징을 조사한 결과 기관들이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2.6%로 같은기간코스닥 지수 상승폭 24.3%보다 18.3% 포인트 높았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상승률은 29.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관들은 대체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 성장성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순매수하는 특징을 보였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한통프리텔(26.8% 상승)을 비롯해 옥션(63.5%), 삼영열기(17.8%), 다음(84.4%), 하나로통신(14.9%), 쎄라텍(37.5%), CJ39쇼핑(34.0%), 나모(57.4%), 로커스(52.7%), 엔씨소프트(37.1%) 등이 포함됐다.

기관투자자들이 순매도한 종목들로는 하림(-15.2%), 휴맥스(24.4%), 코네스(-14.5%), 페타시스(10.3%), 미주제강(-4.8%), 핸디소프트(64.5%), 장미디어(150.5%), 다산인터네트(17.8%), 와이티씨텔레(77.9%), 싸이버텍(81.6%)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매출액증가율과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으로 ROE가 높고 주가수익률(PER)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순매수했다.

이에는 한통프리텔과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28.7%), 국민카드(18.6%),텔슨전자(31.2%), 옥션, 하나로통신, 더존디지털(29.7%), 일륭텔레시스(19.6%) 등이포함된다.

또 외국인 순매도 종목은 싸이버텍, 우영(-12.8%), 한일사료(97.0%), 주성엔지니어(29.2%), 도원텔레콤(178.4%), 하림, 쌍용정보통신(7.4%), 전신전자(11.5%), 울트라건설(-30.5%), 퓨처시스템(44.5%) 등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성장성과 ROE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투자해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폭이 코스닥 지수 상승폭보다 높았다"면서 "반면 보안및 개발.인수(A&D) 등 테마에 의한 단기급등주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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