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지원결정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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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는 10일 채권단과 투신권이 채무만기연장 및 재무개선 지원방안을 타결한 것과 관련,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하이닉스는 "그간의 유동성 문제의 본질은 채무의 77%가 2002년말까지 단기간에집중 도래하는 만기구조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번 채무조정을 통해 만기도래분이 38%로 감소하게 돼 자체 영업활동으로도 갚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14억달러 규모의 DA(수출환어음)한도 사용기한 연장과 9천340억원의 단기채무 만기연장을 포함한 모두 5조6천270억원의 채무일정 재조정에 따라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가시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종섭 사장은 "우리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직접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채무 만기연장이나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이뤄져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회사와 채권단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풀이하고 "이번 결정을 통해 재무유동성을확보하고 회사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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