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생 29%, `밤새 인터넷하다 지각·결석'

중앙일보

입력

전북지역 중·고등학생 10명가운데 3명이 인터넷을 하다 학교에 지각하거나 결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인터넷의 폐해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소장 이미영)가 최근 도내 중.고생 7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학생중 29%가 밤새 인터넷을 하다 늦잠을 자 지각을 했거나 결석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사용시간을 묻는 질문에서는 37%가 `1시간이내''라고 답한 반면 47%가 1-3시간, 10%가 3-4시간을 차지했으며 심지어 `4시간 이상 넘게 한다''는 학생도 6%에달해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질의에서는 학습 사이트 검색은 10%에 불과한 데 반해 게임 39%, 채팅 10%, 포로노물 사이트 접속 3%순으로 조사돼 인터넷이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학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교육연구소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현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인터넷 활용습관을 기를 수있도록 학교와 가정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연합뉴스)임 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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