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가나 경기중 100여명 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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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축구경기 중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한 1백명의 관중이 숨졌다. 아프리카에서는 지난달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7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한달 동안 네번의 경기장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한국시간) 아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 국내리그 수위팀 아크라 하츠 오브 오크와 원정팀 아산테 코토코와의 경기에서 종료를 5분 남기고 아크라가 2 - 1로 앞서자 흥분한 아산테 팬들이 병과 의자를 그라운드에 내던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경찰이 진압에 나섰고 4만5천여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축구팬들은 최루가스를 피해 이리 저리 몰려다니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깔렸다.

가나 정부는 희생자 숫자가 최소한 1백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고, 한 지역 방송은 1백20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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