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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업계, 가정의 달 맞아 행사 '붐'

중앙일보

입력

한동안 잠잠하던 패스트푸드업계의 가격할인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파파이스, 버거킹 등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할인행사와 경품행사를 실시중이다.

롯데리아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오징어링, 피자스틱, 치즈스틱 등을 포함한 디저트세트메뉴를 예전보다 20% 가량 싼 1천500∼2천800원(탄산음료가 포함됐을 경우)선에서 할인판매중이다.

롯데리아는 또 세트메뉴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경품행사를 실시, 당첨자에게는 국내외여행상품권, MP3플레이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맥도날드는 5월 한달을 '행복한 사람들의 맥도날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후렌치후라이를 500원에 제공하는 한편 한국아동복지시설 산하 아동시설, 서울 삼성의료원, 부산대병원 등에 수용된 어린이 환자들에게 장난감을 제공하는 등 가격할인행사와 위문행사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파파이스는 휠레버거의 패티와 버거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소스만 바꾼 샌드위치를 출시, 2천100∼3천500원(세트메뉴 경우)대에 다음달 10일까지 한정 할인행사를 실시중이다.

KFC는 치킨세트 구매고객들을 상대로 16칸으로 구성된 빙고게임 스티커를 제공, 당첨자에게 해당메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버거킹도 지난 7일부터 2천500원이던 팥빙수를 1천500원에 할인판매하는 한편 어린이세트 구매고객들에게는 짱구캐릭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 밖에도 하디스 등 다른 업체들도 경품행사가 포함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패스트푸드업계에 판촉바람이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업계로서는 어린이날 등 각종 행사가 끼어 있는 5월 한달이 '명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격할인이나 경품행사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일부 업체들의 경우 신제품이라고 내놓은 메뉴들이 평상시와 내용면에서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경쟁사 견제용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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