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상반기 중 3%대 진입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금리가 이르면 상반기 중 3%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메릴린치 등 25개 금융회사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21명이 다음달 중 미국 금리가 4%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 전원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5일 정례회의에서 또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21명이 다음달에도 0.25~0.5%포인트의 추가 인하가 이어져 현재 연 4.5%인 연방기금 금리가 6월에는 3.5~3.7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4.5%로 2년반만에 가장 높았고 일자리가 10년만에 가장 많이 줄어드는 등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해졌다" 며 "이를 막기 위한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정재 기자 jjy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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