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남아 GSM휴대폰 시장 첫 진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 법인 관계자 등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방식인 GSM 휴대폰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가 이번에 수출하는 GSM 휴대폰은 플립형인 ''LG-500''과 바타입의 보급형''LG-200'' 등 2개 모델이다.

LG-500은 WAP(무선인터넷 기술표준) 브라우저를 장착했으며 빠른 문서저장 및정보탐색 기능, 스피커폰, 전화 번호 저장 및 음성다이얼 기능(20개)을 갖추었고 무게는 95g인 단말기이다.

보급형인 LG-200은 가벼운 슬림형 모델로 개인정보 저장기능(PIM), 단문메시지송수신기능(SMS), 진동전환기능을 구현하며 7가지 게임이 내장됐다.

LG전자는 현지 생산 및 판매법인인 LGEIN(LG Electronics Indonesia)을 통해 현지 주요 딜러들에게 휴대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 115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GPRS(일반패킷무선서비스) 단말기 등 3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는 한편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LG전자 김종은 부사장은 "세계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GSM 시장에 후발 사업자로서 진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동남아 이동통신 시장 중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으로써 수출물량의 확대가 기대되며 인근지역 진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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