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포틀랜드, 마이크 던리비 감독 해고

중앙일보

입력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에게 3연패로 충격의 탈락을 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일찌감치 여름방학에 들어간 팀을 두고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고 단장인 밥 휘시트는 오프시즌 동안 모종의 변화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그 첫번째 움직임은 마이크 던리비 감독의 해고로 나타났다.

97년 5년간 1200만불의 계약으로 블레이저스를 지휘했던 그는 정규시즌 통산 190승 106패, 플레이오프 통산 18승 18패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NBA 선수출신이기도 한 그는 90~91시즌 LA 레이커스의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직에 데뷔했고 그해 NBA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에게 1승 4패로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던리비의 해임으로 올시즌이 끝난후 옷을 벗은 감독들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98~99시즌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현재 공석중인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의 감독으로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당초 블레이저스는 거물급 선수들의 계속되는 영입으로 어느팀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결과는 그러하지 못했고 이들은 정규시즌 후반 25경기에서 17패를 당하고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레이커스에게 패배했다.

특히, 선수단 장악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저 올스타급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과 라시드 월러스를 통제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감독을 해고했다고 현재 블레이저스의 문제점이 해결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팀의 공동주장인 스카티 피펜은 던리비의 해고소식에 대해 "올시즌 우리는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모든 책임을 감독이 혼자 도맡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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