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67%가 의약분업 이후 불편하지만 이 불편을 참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은 7일 하룻 동안 서울.안양.여주의 약국을 방문한 6백75명을 대상으로 의약분업의 불편사항을 면접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의 12.9%는 불편하지 않다고 응답해 80%가량의 환자들이 의약분업에 적응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4%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하고 했다.
불편 사항으로는 의료기관에서 약국으로 이동하는 것, 처방전 발급에서 약 조제까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 본인부담금 진료비 증가, 주사제 투약의 번거로움 등을 들었다.
처방전 없이 일반약을 약국에서 구입하는 환자들의 46.4%가 불편이 없다고 응답했다.
25%가 낱알로 살수 없는 점이 가장 불편하고 다음으로 약값 상승, 전문약 구매 불가, 사고 싶은 약이 없는 점 등을 들었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