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네트워크주 시세 꺾여

중앙일보

입력

9일 코스닥시장에서 닷컴주와 더불어 간판주로 일컬어지는 네트워크 관련주들의 시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전일까지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던 오피콤이 오늘은 하락 반전된 것을 비롯해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 인성정보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네트워크주들은 전일 약세권에 접어든 이후 오늘도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본격적인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네트워크주는 최근 미국 뉴욕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영향을 받는 이른바 '시스코 효과' 에 편승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수익률을 초과하는 단기급등 양상을 보였었다. 여기에 IT (정보통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e비즈니스 확산전략 발표도 주가에 날개를 달아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네트워크 관련주들은 2분기 성수기에 따른 계절적 강세요인이 이미 주가에 충분 반영됐고, 업체가 경쟁심화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기 힘들다" 며 "최근과 같은 단기급등을 이끌 추가 상승재료를 찾아보기 힘들다" 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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