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월드컵 공동 개최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중동국가를 순방중인 블래터 회장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암만에서 가진 회견에서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의 2010년 월드컵 공동 유치 움직임에 대해 "단독유치가 더 나을 것으로 본다"며 "공동 유치가 효과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2002년에 무슨 일이 있는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한창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월드컵 개최지 대륙별 순번제 및 격년 개최, 본선 진출국 수 확대 등 최근 논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실현가능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암만<요르단> AFP=연합뉴스)요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