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이 부채축소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T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기존 주주들이 인수권을 가지는 신주 발행을 통해 약 70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휴대통신 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사하고, 보유 부동산을 처분해 부채비율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BT는 최근 자국의 경쟁업체인 보다폰에 일본텔레콤 및 J-폰의 투자지분을 팔고, 스페인 통신회사인 에어켈 모빌레스 지분을 매각해 모두 69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BT는 지난해 3세대 이동통신 출연금을 내고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3백억파운드나 되는 빚을 지면서 재무사정이 악화돼 왔다.
윤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