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한산…매매·전세가 안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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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아파트시장이 빠르게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 거의 끊기면서 값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도 오름 폭이 줄면서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http://www.joinsland.com)와 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그 전주에 비해 서울이 0.09% 내렸고 신도시는 보합세이다. 수도권은 0.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은 2주 전 0.38% 올랐다가 지난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1.14%)가 가장 많이 내렸고 성북.동대문구(각 -0.19%), 강북.마포.금천구(각 -0.10%)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49평형은 4억5천만~4억6천만원으로 1천만원 내렸다. 성북구 정릉1동 우성아파트 31평형도 1천만~1천5백만원 떨어진 1억5천5백만~1억6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써브 이인경 대표는 "이달 들어 매매수요가 눈에 띄게 줄면서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값이 떨어지고 있다" 며 "비싼 값을 고집하던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춘 때문" 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도 완연한 보합세다. 지난 주 전셋값은 2주 전 대비 서울 0.17%, 신도시 0.09%가 오른 반면, 수도권은 변화가 없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세수요도 많이 준 때문이다. 신도시 중에는 분당만 유일하게 0.09%가 내렸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금강 33평형은 1천만원 떨어져 1억2천만~1억3천만원이다. 반면 일산(0.26%)과 산본(0.09%)은 소폭 올랐고, 중동과 평촌은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08%).동두천(-2.49%).시흥(-0.16%).이천(-0.37%).파주(-0.09%)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화성시는 지난주에 비해 매매값 0.9%, 전셋값 3.9%가 각각 올랐다. 시 승격 이후 신도시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시 태안읍 태안 주공 22평형 매매값은 전 주보다 3백만원 올라 7천5백만원이고 전셋값은 5백만원 올라 5천만~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미숙 기자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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