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배드민턴 결승진출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아시아컵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게 됐다.

6일 새벽 (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 킬러' 로 파란을 일으켰던 태국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에 앞서 벌어진 중국과 지난 대회 우승팀 인도네시아의 4강전에서는 매 게임마다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중국이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중국은 7일 새벽 아시아컵의 주인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날 단식의 이현일 (한체대) 이 첫세트에서 태국의 분삭 폴사나에 11-14로 이기다 막판에 16-17로 뒤집히면서 세트를 내줬다. 이 때만해도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꺾은 태국의 이변이 다시 일어나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현일은 2.3세트 들어 폴사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세트스코어 2-1의 역전승을 거두며 첫 게임을 따냈다. 이어 이동수 대신 이번 대회 들어 처음 경기에 나선 정재성이 유용성 (이상 삼성전기) 과 복식조를 이뤄 프라모테 티라위와타나 - 테사나 판비스바스조에 2-0 완승을 거둬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기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총상금 미화 17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남자단체전 (2단식 - 1복식) 만으로 진행되며 한국은 1997년과 99년 4강에서 결승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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