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담배공, LG정유 꺾고 선두 복귀

중앙일보

입력

담배인삼공사가 LG정유를 완파하고 하루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담배공사는 5일 동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배구 V-코리아세미프로리그 2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쌍포' 최광희(13점)-김남순(12점.3블로킹)의 활발한 좌,우 공격과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LG정유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LG정유에 2연승한 담배공사는 현대건설과 나란히 5승2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다시 선두로 나섰다.

슈퍼리그 9연패에 빛나는 LG정유는 박수정의 은퇴 공백에다 대표팀 주포 정선혜와 이윤희가 슬럼프에 빠지면서 3승4패로 4위가 됐다.

남자부에서는 2위 현대자동차가 이인구(23점)의 활약에 힘입어 LG화재에 3-1로 역전승해 5승2패를 기록했다.

슈퍼용병 길슨(산토리)에게 레프트 자리를 내준 이인구는 길슨이 일본선수권 출전으로 빠진 이날 벤치 설움을 씻기라도 하듯 5블로킹과 18점을 뽑아내는 등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하위 LG화재는 높이의 열세로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해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5일 2라운드 전적
▲남자부 현대자동차(5승2패) 3(18-25 25-18 25-16 25-23)1 LG화재(7패)
▲여자부 담배인삼공사(5승2패) 3(25-16 25-22 25-16)0 LG정유(3승4패)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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