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 여과장치 설치후 다운로드 급감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냅스터가 음반 저작권 침해 소송과 관련해 자체 여과 장치를 설치한 후 접속이 급감했다고 미국의 웹전문가가 2일 밝혔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웹노이즈의 매트 베일리는 지난 2월 냅스터에서 다운로드된 규모가 28억건이었으나 4월에는 16억건으로 급감했다면서 다운로드 여과장치 설치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냅스터는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의 저작권 침해 소송과 관련해 자체 여과 장치를 설치해 RIAA 회원사가 저작권을 가진 음반은 돈을 내야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하고 있다.

베일리는 냅스터에 접속하는 사람 수(임의시점 기준)도 평균 160만명이던 것이 4월에는 100만명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음악 거래규모 역시 급감했다고 밝혔다.

즉 3월에 근 25억건이 다운로드되면서 유저당 평균 220건이었으나 4월에는 평균 다운로드 규모가 80% 이상 감소한 37건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RIAA는 베일리의 분석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냅스터가 여전히 불법 다운로드를 금지한 법원의 지시를 완전 이행하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일리의 발표에 대한 냅스터의 논평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