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홈팬 잘못 구단서 책임

중앙일보

입력

'홈팬이 잘못하면 책임과 수모는 홈팀의 몫'.

로마에 연고를 둔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라치오가 홈팬들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막지 못한데 대한 벌칙으로 3일(한국시간) 벌금 6천만리라(약 3천6백만원)부과와 홈경기 하나를 박탈당했다.

라치오의 수모는 지난달 30일 같은 로마 연고팀인 AS 로마와의 경기가 열린 올림피코 경기장에 홈팬들이 내건 '검둥이의 팀-유대인의 팬' 이라는 인종차별적 내용의 현수막을 막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카푸 · 알다이르 등 브라질 출신 흑인선수가 속한 라치오는 지난달 중순에도 팬들이 상대팀인 파르마의 흑인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는 바람에 3천5백만리라의 벌금을 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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