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불법계좌추적 가중처벌법 추진

중앙일보

입력

한나라당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불법 계좌추적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마련, 국회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이날 열린 당3역 간담회에서 "불법계좌추적이 성행하고 있어 정치적 악용이나 개인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며 "불법계좌추적행위 가중처벌특별법을 만들어 이달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법 계좌추적을 한 뒤 관련 자료를 없애는 것이 큰 문제"라며 "계좌추적 자료를 훼손, 은닉, 폐기할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법 계좌추적을 차단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풍사건'과 관련, 그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정치공세 차원에서 총풍사건을 제기한 데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