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윤달 겹쳐 '수의 판촉'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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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윤달이 겹쳤다. 윤달은 '손재가 없는 달' 이라고 해 수의(壽衣)를 이때 마련하면 부모가 무병장수한다는 옛말이 있다. 윤달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가정의 달에 맞춰 벌써부터 수의 판촉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8층 가정용품 매장에서 삼베로 유명한 안동산 수직특품을 비롯해 삼베명주.안동포 등 다양한 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국 7개 전 점포에서 수의 매장을 운영한다. 국내에서 짠 수의만 판매하는데, 중국산 원사로 만든 제품은 60만~90만원, 국산 원사를 사용한 수의는 1백만원에서 4백만원까지 다양하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수의 판매행사를 한다. 고려삼베에서 만든 상품을 90만~3백만원에 판다.

인터넷 쇼핑몰들도 수의 코너를 마련했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지난달 2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두달 동안 효도상품 특별기획전을 열어 제기세트 등과 함께 국산 삼베로 지은 수의를 판다. 30만원대 알뜰형 상품에서 3백만원대의 고급 상품까지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안동포.보성포 등 도지사의 품질보증서를 첨부했다" 며 "전통 제작 공정에 따라 만든 오리지널 상품만 취급한다" 고 말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과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도 수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엘지홈쇼핑(http://www.lgeshop.com)은 다음달 20일까지 주말 오후 8시 이후 중국산.국산 수의(50만~3백만원)를 판다.

CJ삼구쇼핑(http://www.cj39.com)은 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화요일 0시 수의 제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54만8천~3백45만원으로 다섯 종류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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