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2주 연속 '톱10' 진입 도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 팬들에게 '탱크'라는 별명을 얻은 최경주(31.슈페리어)가 2주 연속 10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그린스보로 클라이슬러 클래식에서 공동4위에 올라미국 무대 데뷔 이래 최고성적을 올린 최경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 7천11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캠팩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한다.

시즌상금 40만5천274달러를 벌어들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이내에 입상하면 사실상 확보한 내년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완전히 굳히게 된다.

이제 더이상 컷오프 탈락에 대한 두려움없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 최경주는 어엿한 장타자 대열에 합류한 폭발적인 드라이브샷 비거리와 한결정교해진 쇼트게임, 그리고 안정된 퍼팅 등 3박자가 제 궤도에 올라 이번 대회 상위입상 기대가 크다.

최경주는 3일 오후 9시18분 마스터스 챔피언을 지낸 베테랑 퍼지 죌러(미국),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려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에드워드 프리아트(영국)와 한조를 이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에 타이거 우즈(미국)는 출전하지 않으나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3세, 마크 캘커베키아, 핼 서튼, 스콧 호크, 조 듀란트(이상 미국), 호세 코세레스(아르헨티나) 등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강호들이 줄줄이 나선다.

또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출전하며 US오픈 예선 면제를 노려 세계랭킹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선 그레그 노먼(호주)도 출전 신청을 냈다.

한편 지난 99년 이 대회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무명생활과 가난을 떨쳤던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린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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