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물가 반드시 3%내 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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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물가는 반드시 3% 이내로 안정이 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면서 “세밀하게 전반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잘못하면 성장률이낮아지면서 물가는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속 인플레)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수출증대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면서 ▲수출지역 다변화▲틈새시장 개척 ▲수출품목 다각화 등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상시 구조조정체제로 전환했는데 상시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경쟁력있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전혀 희망이 없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노동절 행사에서 경찰과 노동자들이 자제와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개선됐던 시위문화가 회복됐다”고 평가하고 “정부는 절대 노사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어느 쪽이든 법을 어기거나 평화를 깰 경우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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