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지수 일제히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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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는 1일(현지시간) 생활용품업체인 프럭터 앤드 갬블이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냈다고 공시한데 힘입어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약세로 출발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경제상황이 호전될 경우 기술주가 상승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후반에 강세로 반전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6%(52.14포인트) 상승한 2,168.38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2%(163.05포인트) 추가한 10,898.02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6%(16.99포인트) 오른 1,266.4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이날 마감지수는 10주전인 지난 2월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전미구매관리협회의 4월중 제조업지수는 43.2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3.8수준에는 못미쳤지만 3월 수치에 비해서는 약간 높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경제가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 속에 주식을 사들였다.

우량주 중의 하나인 프럭터 앤드 갬블은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공시한 후 이날 주가가 6.9%나 올랐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프럭터 앤드 갬블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 로 상향조정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주도 막판에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업종에서는 천연가스, 유틸리티, 정유, 수송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통, 금융, 금, 생활용품주들은 올랐다.

우량주 중에서 상승세를 탄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월 마트, SBC 커뮤니케이션스,AT&T, 보잉, 코카콜라, 시티그룹, 홈 디포, IBM 등이었으며 하락주는 머크,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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