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회의 연기

중앙일보

입력

오늘 (2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하이닉스반도체 (옛 현대전자) 채권단 회의가 4일러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채권단이 CB (전환사채) 1조원 인수를 위해 정부에 요청한 신용보증기금 보증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관계자는 2일 "하이닉스의 CB 1조원을 17개 은행이 분담해 인수하면서 이 중 70%를 신보가 보증해주도록 정부에 요청했으나 부정적 입장을 전달 받았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회의 개최 전까지 채권은행간 협의를 통해 하이닉스 지원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보 보증 대신 은행들의 CB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투신사 등 제 2금융권이 하이닉스 지원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일 대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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