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병력.흡연, 췌장암 위험 높여

중앙일보

입력

가족중 췌장암 병력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학 메리진 쉥크 박사팀은 췌장암 환자 247명과 일반인 420명에게 췌장암에 걸린 부모나 형제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췌장암에 걸린 가까운 친척이 있는 사람일수록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췌장암 가족을 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냈다.

친척이 6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경우 이러한 위험은 8배로 높아졌다.

쉥크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췌장암 가족병력을 가진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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