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랜도·댈러스·미네소타 반격

중앙일보

입력

2연패로 벼랑끝에몰렸던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과 댈러스 매버릭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29일(이하 한국시간) 1승을 올려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의 위기를 넘겼다.

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1승을 남겼다.

밀워키 벅스에 1, 2차전을 내리 내줬던 올랜도를 살려 낸 것은 이날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한 만능 포워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맥그레이디는 홈코트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6강전 밀워키와의 3차전에서 42점을 몰아넣으며 121-116으로 승리를 이끌어 탈락 위기에 빠진 팀을 건져 냈다.

맥그레이디는 97년 페니 하더웨이가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세운 팀 플레이오프사상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룬데다 어시스트 10개, 리바운드 8개로 코트를 휘저었다.

특히 맥그레이디는 42점 가운데 21점을 4쿼터와 연장전에서 쏟아부어 '영양가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올랜도는 경기 종료 4분58초 전까지 101-87로 여유있게 앞섰으나 밀워키에 추격을 허용, 107-108로 역전당했다가 맥그레이디의 3점포로 110-108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회전을 3연승으로 마감하려는 밀워키는 레이 앨런이 3.5초를 남기고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올랜도는 연장전 초반 맥그레이디가 연속 7점을 몰아넣으며 119-114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2연패에 몰렸던 댈러스도 더크 노위츠키가 33점을 뽑으며 분전, 홈코트에서 유타 재즈를 94-91로 꺾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타의 존 스탁턴은 12득점과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11개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을 8강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역시 2연패를 당했던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20점), 터렐 브랜든(21점) 쌍포의 활약으로 인디애나 스퍼스를 94-79로 눌러 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32점을 몰아 넣고 애런 매키가 22점으로 거들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2-87로 물리쳤다.

첫판에서 레지 밀러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아 무릎을 꿇었던 필라델피아는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1승을 남겼다. (올랜도.미네아폴리스.댈러스.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