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 피부를 위해 섭취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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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카피가 한동안 대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과일이나 채소류를 이용한 화장품의 광고였는데 그만큼 과일과 채소가 피부에 좋다는 것은 예전부터 상식처럼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이다.

그런데 얼마 전 과일과 채소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불과 몇 주 만에 피부색이 달라지면서 건강한 빛을 발산한다는 내용으로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연구팀은 학생 지원자 35명의 식사 내용과 피부색의 변화를 6주간 추적했다.

그 결과 관찰 기간 동안 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을 늘려 하루 3차례 식사 때 외에도 추가로 2차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 학생들은 피부색이 황금빛을 띠며 더욱 건강하게 빛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청주 여드름한의원 정원장은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시켜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무더운 여름철에 과도한 피지분비와 자외선에 지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피부를 위해 섭취하면 가장 좋을 과일과 채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자.

먼저 여름철 바캉스가서 바비큐나 회를 먹을 때 항상 같이 먹게 되는 상추를 꼽을 수 있겠다. 상추에는 비타민A와 C 및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세포재생을 촉진시켜 피부트러블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마토는 유기산과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클렌징 기능이 뛰어나며 코 주변의 블랙헤드에 효과적이다.

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은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 C, 라이코펜이 풍부해서, 여드름, 습진에 효과적이고, 피부내의 콜레겐 합성을 증가시켜서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므로 여드름 관리와 붉게 색소가 남은 여드름 자국 등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양배추와 브로콜리에는 유황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많은 지성피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청주 하늘체한의원 정명훈 원장

여름철 피부관리에 고민이라면 식습관부터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ㅎ한의원 정명훈원장은 “실제로 음식조절만으로도 여드름이 많이 완화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밀가루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 혈당수치를 급속히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자제하고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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