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57·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3일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에 관해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날 남편 고 정몽헌 전 회장의 9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 뒤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내년 10주기 행사는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모식엔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 이후 4년째 중단 상태다. 현 회장은 이날 금강산에서 정 회장 추모행사를 열기 위해 방북한 장경작(69)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임직원 13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뒤 오후 귀국한 장 사장은 “이번 방북은 추모행사가 목적이었다”며 “추모 행사는 잘 마쳤고, 그 외에 북측과 사업 협의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 “금강산 관광 내년 재개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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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일 하남시의 정몽헌 전 회장 묘소에서 9주기 추모행사를 마치고 묘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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