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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애니 대표작 26편 특별전

중앙일보

입력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독자적 위치를 구축해온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특별전' 은 '척추동물의 탄생' 이라는 주제로 1990년대초부터 최근까지의 대표적인 독립애니메이션 26편을 가려뽑았다.

'오르도비스기(期)' 는 독립애니메이션의 개척자 격인 다섯 감독의 작품을 모았다.

계원조형예술대 이용배 교수의 '빌보드 사인' , 1999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던 작가인 이성강의 '넋' , 전승일의 '내일인간' , 정동희의 '오픈' , 나기용의 '서브웨이' 등이다. 1980년대 민중미술 진영의 대표 주자였던 홍성담의 비디오물 '천인' '탈옥' 등 2편이 특별초청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2D와 셀 애니메이션 위주로 꾸며진 '실루리아기' 에서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신영아의 '가면' , 정승희의 '정글' 등이 소개된다.

'데븐기' 는 다양한 종(種)의 생물이 탄생한 시기답게 핀 스크린.페인팅 온 글래스.오브제 앤 드로잉.클레이메이션.에칭 온 글래스 등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제작기법 위주로 꾸며졌다. 올해 안시 페스티벌 본선 진출작인 전하목의 '오토(Auto)' 등 9편이 준비됐다. 02-334-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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