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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합격 전략 ②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동기부터 독서까지 서류에 일관성 갖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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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하기 위한 첫째 조건은 자신에게 잘 맞는 유형에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다.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 트랙,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 성균관대 성균인재, 한양대 학업우수자 등의 전형이 대표적이다.

반면에 서류 평가 비중이 높은 전형이 있다. 고려대 OKU미래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한국외대 HUFS 글로벌인재 전형에서는 비교과·자기소개서·추천서·활동보고서·능력입증서류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수상 실적이 우수한 학생,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했거나 논문을 쓴 학생, 봉사를 꾸준히 한 학생이 유리하다.

형식상 입학사정관 전형이지만 실제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도 있다. 한양대 브레인한양 전형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서강대 서류 전형,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 전형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합격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전형별로 인재상이 다르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중앙대 다빈치인재 전형은 균형형과 재능형으로 나뉜다. 균형형은 리더십·봉사·자기주도성·문화친화성 부분에서 골고루 뛰어난 인재를 뽑는 반면, 재능형은 한 분야에 특출한 인재를 선발한다. 연세대 창의인재 전형 역시 한 분야에 조예가 깊은 창의적 인재를 선호한다. 경희대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도 창의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다. 동국대 DO Dream 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의 두 번째 조건은 철저한 서류 준비다. 자기소개서가 핵심이다. 지원동기, 진로·학업계획, 고교시절 활동, 역경 극복 경험, 독서 경험 등이 주 내용이다. 각각의 내용을 산발적으로 나열하지 말고 일관성을 갖고 한 흐름으로 연결되도록 작성해야 한다. 학생부를 토대로 작성하되 학생부의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을 선별해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실적을 내세울 때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결과가 실패로 끝났다 해도 노력 과정에서 얻었던 성과·교훈을 상세하게 묘사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세 번째는 면접 준비다. 제출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서류의 내용을 완벽히 알고 있어야 한다. 서류에 기술된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하지 못하면 진성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 면접관 앞에서 답변할 때는 결론부터 말하고 부연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짧고 간결하게 말한다.

대학마다 면접방식은 차이가 크다. 서울대 일반전형 인문계열은 면접에서 영어와 한자를 혼용한 지문을 사용한다. 서울시립대 UOS포텐셜 전형은 2단계에서 문제풀이형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건국대 KU자기추천 전형은 개별·집단·발표면접을 병행한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지된 면접방식을 정확히 숙지하고 모의면접으로 충분히 연습해본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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